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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우아한테크코스 1기 지원 후기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우아한테크코스 1기에 지원하였다.

 

우아한테크코스는 우아한형제들과 같은 일반 사용자용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가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가진 프로그래머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다. (사이트 참고)

1기는 자바로 백엔드 교육을 받게 된다.

 

선발과정은 온라인 지원 -> 온라인 코딩 테스트 -> 프리코스 -> 오프라인 코딩 테스트이다.

온라인 지원을 할 때 4가지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

 

프로그래밍 학습 과정과 현재 자신이 생각하는 역량은?

프로그래머가 되려는 이유는?a

마음이 끌리는 무엇인가에 몰입해 일정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낸 경험이 있는지?

우아한테크코스에 참여하려는 이유는?

 

첫 번째 질문은 지금까지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만들었던 프로그램들을 생각하면서 적어나갔다.

두 번째 질문은 보통 혼자 생각하기만 하고, 글로 적거나 다른 사람한테 말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묻는 사람도 없었다) 바로 적어나가지는 못했었다.

세 번째 질문은 우아한테크코스를 지원하는 시기에 알고리즘 문제풀이에 몰두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적었다.

네 번째 질문은 작년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교육을 들으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적었다.

 

온라인 지원을 한 사람들 모두에게 온라인 코딩 테스트 기회를 주었다.

 

총문제는 7문제였고, 시간은 4시간이었다.

특정 알고리즘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은 아니었고, 문제에 나온 내용을 코드로 옮길 수 있는지 정도를 테스트하는 문제였다.

테스트 케이스가 2개 정도밖에 없어서 직접 여러 개 만들어서 테스트하면서 문제를 풀었다.

커트라인은 6문제 정도였을 거라고 추측한다. (보이는 테스트 케이스 외에 모든 테스트 케이스를 다 통과해야 함)

 

온라인 코딩 테스트를 통과하면 3주간의 프리코스가 진행된다.

프리코스는 1주일에 1개의 미션을 코드로 구현해서 git을 통해 제출하는 방식이다.

구현 자체는 어려운 편은 아니었지만, 코드 컨벤션을 지키면서 작성하는 것이 어려웠다. (사이트 참고)

학교에서 배울 때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코드 컨벤션을 지키면서 코드를 작성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머리가 많이 아팠었다.

 

1주 차, 2주 차 미션은 혼자 구글링 하면서 컨벤션 관련 게시물들을 읽으면서 완성했다.

3주 차 미션도 마찬가지로 혼자서 코드를 작성하고 제출하려 했었다.

제출하려고 할 때, '그래도 마지막 미션인데 다른 사람한테 코드 한번 봐달라고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회사 다니는 학교 선배한테 코드를 한번 봐달라고 부탁을 했다.

솔직히 많이 공들인 코드여서 자신이 있었다.

근데 생각 외로 많은 피드백이 쏟아졌다..

그래서 미션 제출기한 마지막 날 밤까지 코드를 계속 리팩토링을 했다.

그렇게 리팩토링을 한 뒤에 원래 제출하려고 했던 코드를 보니 선배한테 코드를 보여주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 뿌듯함을 많이 느끼면서 코딩이 재밌다고 느껴졌다.

 

오프라인 코딩 테스트는 잠실에 있는 우아한형제들의 작은집에서 치러졌다.

프리코스에서 했던 미션이랑 비슷했다.

프리코스를 진짜 본인이 한 게 맞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이라고 했다.

4시간 동안 진행되었는데,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기능을 전부다 구현하지는 못했지만 최대한 컨벤션을 지키면서 작성했다.

나는 창가 쪽에 앉았었는데, 창 밖으로 보이는 전망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시험 보는 도중에 계속 창 밖을 쳐다봤었다.

큰 건물에 거대한 광고판이 있었는데, 딱 내가 봤었을 때 배달의 민족 광고가 나오고 있었다.

'오~ 여기 멋있는 회사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런 회사에서 일하면 자부심을 느끼면서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프라인 코딩 테스트를 보고 난 다음 주에 우아한테크코스 선발 결과가 나왔다.

 

문제를 다 구현했다고 해서 합격하는 게 아니라 코드를 잘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감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계속 불안했었는데, 다행히도 합격을 하였다.

 

지금 우아한테크코스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데, 그 후기는 다음에 써보도록 하겠다.